원제는 The Emperor's New Mind:
Concerning Computers, Minds, and The Laws of Physics 되시겠다.
by Roger Penrose
Oxford University Press, 1989
홉스테터의 괴델, 에셔, 바흐는 1979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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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번 읽어보겠다고 수첩에 적어놓은지는 오래인데 목차만 슬쩍 봐도 기가 팍!! 죽음.
음메 기 죽어.
그래서 차마 빌리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쪽 서가 기웃 거리면서 책 구경 하다가 발견.
그래 니가 황제의 새 마음이구나. 이건 운명이다 하고 빌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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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챕터씩 끊어서 읽고,
조금씩 정리하면서 읽자. 아니면 금방 멍해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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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위한 노트 - 수식을 읽는 방법에 대하여
는 독자를 꽤 다독이고 넘어가는데,
또 어디에서는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는 초등학교 수준 이상의 수학 실력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도발적 표현을 서슴치 않으신다.
체, 설마 본인이 미분 적분을 초등학교 한, 2학년 때? 마스터 했으니까 초딩 수준 이상은 필요치 않는다-
고 하신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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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재밌다. 꼬마가 뭘 물어봤을꼬?
질문은 하권 마지막에 나오려나?
저자의 의도를 끝까지 잘 따라가면 그 질문과 만나게 되리
계속 가보자
------------------------------------------------------ ( 2011-12-26 16:03 )
이 책은 강인공지능론자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오오~ 큰 힌트를 얻었다.
강인공지능론자 == 환원주의자 == 기능주의자 정도의 개념인 것 같다.
마음, 육(肉)으로 이루어진 컴퓨터 == 물리학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기계
== 심적 활동이란 단순히 잘 정의된 일련의 명령어, 즉 알고리즘을 수행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 의 '앤드류'는 강인공지능론자에게 인정 받을 수 있다.
많이는 안 읽어봤지만, 해결 불가, 계산 불가의 개념을 들어
'절차적으로' + '환원 가능한' 형식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존재하고,
인간은,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이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엄연히 존재한다
이런 쪽으로 풀어가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계속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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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컴퓨터도 마음을 수요할 수 있는가?
엄청난 질문들.
난 앞으로 이런 질문들의 모범답안(1989년도긴 하지만)에 가까운 글들을 보게 될 것이야 어허헣 기쁘다.
-. 생각한다는 것, 느낀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 마음은 무엇인가?
-. 마음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 만일 존재한다면 마음은 그와 관련된 물리적 구조물과 어느 선까지 기능적으로 종속되어 있는가?
-. 마음은 그러한 구조물로부터 독립적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그것은 ( 적절한 종류의 ) 물리적 구조의 단순한 기능에 불과한 것인가?
-. 어떻든, 그 구조물의 특성은 생물적(뇌)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전자적인 장비에도 마찬가지로 깃들일 수 있는 것인가?
-. 마음이 물리 법칙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도대체 물리 법칙이란 실제로 무엇인가?
가슴이 뜨거워 지는 질문들이 아닌가?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지만
저 적절한 질문을 읽은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업어온 보람이 있다.
평소 마음이 물리적 구조물과 기능적으로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질문, 마음이 물리 법칙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에서는
어? 이건 좀 아닌데 하면서 막 헷갈리기 시작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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