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최대의 연애사건(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금단의 사랑) - 에버하르트 호르스트, 모명숙 옮김 - 생각의나무
얼마전에 읽은 '왓슨'에서 제퍼디에 출제된 문제로 나오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커플이 궁금했다.
어떤 사연이길래 비극적인 연인이라 하는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어? 아는 이야기인데 어디서 읽었지? 하다가
찾았다!! 조준상님 '믿음으로 구원을'에서 봤다.
음 역시 아벨라르의 사연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게 강렬한가봐
아벨라르로 도서관 검색을 해보니
그의 철학이나 신학에 관한 책은 없고 ( 어째 좀 허무하다. )
죄다 엘로이즈와의 사연이 담긴 책 뿐이다.
책 한 권 빌려왔는데 결론은 하루 읽고 곱게 접었다.
문장이 나랑 궁합이 안 맞는지
지하철 타고 가는 내내 멀미하는 기분이었다.
p.72
'특히 마지막에 인용한 엘로이즈의 의사 표명은 그녀의 가장 내적인 의지와 확실히 보여준다.'
이 문장 멀미남.
'그녀의 가장 내적인 의지' 도 멀미 나고, 가장 내적인?? 가장 중요한? 뭐 그런 뜻인가?
그녀의 가장 내적인 의지(와) 확실히 보여준다. 와 가 아니고 의지(를) 의 단순 오타인가?
힝... 여하튼 멀미남.
------------------------------------------------------ ( 2012-01-16 12:58 )
p.86 아벨라르가 아들에게 전하는 격언
생활에 필요한 것 이상을 자신을 위해 소지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목을 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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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 누구에게도 폭력을 써서
너의 신앙을 갖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 ( 2012-01-16 13:00 )
엘로이즈
내가 당신에게 오직 당신만을 원했다는 것을,
당신의 재물이나 그 어떤 재산도 아니고
오직 당신만을 원했다는 것을 하느님은 아실 겁니다.
확고한 부부의 연이나 결혼 선물 따위에 대해 내가 물은 적이 있던가요?
당신은 잘 아실 겁니다.
------------------------------------------------------ ( 2012-01-16 13:04 )
'아내'라는 이름이 당신에게 좀 더 신성하고 명예롭게 보일지라도,
제겐 '연인'이란 명칭이나 - 제 말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
당신의 '정부'나 '창녀'라고 불리는 게 언제나 더 황홀했습니다.
제가 당신 때문에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저는 당신 곁에 있는 은총을 더 많이 받고 싶었습니다.
------------------------------------------------------ ( 2012-01-16 13:05 )
라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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