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1일 수요일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3 - 자비로운 여신들, 페르시아인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자비로운 여신들」은

"모두들 환성을 올려 우리 노래의 대미를 장식하시오! "

로 끝이 난다.

연기자가 저 대사와 함께 퇴장할 때 터지는 그 때의 함성 소리를 상상해 보니 참 짜릿하다.

나 죽기 전에 타임머신이 좀 개발되었으면.

나도 그들과 함께 섞여들어서 크게 손뼉 치며 환호할텐데.

------------------------------------------------------ ( 2012-01-12 12:53 )

「페르시아인들」

"코로스의 의상과 훈련 비용을 대주는 후원자인 코레고스(choregos)는 젊은 페리클레스"

돈 있고, 힘 있는 애들은 문화, 예술 등에 돈을 좀 팍팍 풀어야 한다.


18번 주석이 재밌다.

'아시아'의 그리스 원어 he barbaros ge의 barbaros가 명사로 쓰일 때는

'비(非)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자'란 뜻으로, 경우에 따라 '야만족'이라고도 번역된다.

이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어딜 가나 똑같군.

우리도 이 시대( 이 작품이 쓰여진 때가 기원전 472년 )에

공자님이 계셨다고 에헴

------------------------------------------------------ ( 2012-01-12 13:13 )

p.232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분수를 지켜야 한다고.

일단 교만의 꽃이 만발하면 미망(迷妄)의 이삭이 패고,

그것이 익으면 눈물겨운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이오.

그대들은 이런 과오들과 이에 대한 벌을 보고

아테나이와 헬라스를 기억하고, 차후에는 누구도

자신의 현재 분복(分福)을 업신여기고 남의 것을 탐하다가

자신의 큰 복마저 엎지르지 않게 하시오.


살라미스 해전이 끝나고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주제를 가지고 글 쓴 것 자체가 약간은 오만이 아닌가 싶은데

꽤 근엄하게 분수를 모르는 인간의 오만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게 좀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다.

------------------------------------------------------ ( 2012-01-12 13:15 )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아, 진짜 타임머신이 빨리 발명되어야 할터인데

'테바이 3부작' 중 없어진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찾아와야 할 꺼 아녀.

아테나와 아르테미스 여신이 지금까지 같은 여신인 줄 알았는데

아테나 여신 따로, 아르테미스 여신 따로네?

라벨:

0개의 덧글:

댓글 쓰기

에 가입 댓글 [Atom]

<<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