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일요일

러셀 서양철학사 - 서상복 옮김 - 을유문화사

1부 끝났고, 다음에 만날 때는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겠구먼. 기대가 된다.

아, 다음주에 만날 때 까지 부디 다른 학생이 빌려가지 않고 거기, 그 자리에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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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8
아테네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치가들의 눈 밖에 날 처지에 있던 자라면

누구나 법정 변론 기술을 당연히 배우고 싶었을 것이다.

아테네가 현대 미국 사회보다 덜 편협해 보이는 한 가지 점은,

불경하다거나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기소된 자에게도

자신을 변호하고 항변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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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
플리톤은 소피스트들이 (현대식으로 표현하자면) 신사인 체하며 돈을 받고

가르친 행동을 마땅찮게 여겨 비난한다.

플라톤은 충분한 사유재산을 소유했기에,

자신처럼 행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듯하다.

오늘날 어떤 이유로도 봉급을 거절하지 않는 대학 교수들이

이러한 플라톤의 비난을 자주 답습하는 것은 정말로 기이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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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
지금까지 다룬 철학자들은 모두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사심 없이 노력했다.

그들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을 실제보다 더 쉽게 생각했지만,

이러한 낙관주의가 없었던들 그들은 감히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주로 당대의 편견을 그저 답습하지 않을 때는 언제나 진정으로 과학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그들은 단지 과학적인 태도만을 지닌 것이 아니라,

상상력이 넘치고 원기왕성했으며 지적 모험에서 얻는 기쁨으로 충만했다.

그들은 일식과 월식, 물고기, 회오리바람, 종교, 도덕 등 모든 것에 흥미를 느꼈으며,

날카로운 지성과 아울러 아이들 같은 호기심도 지녔다.

이후 철학은 이전에 성취한 비길 데 없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파멸의 씨앗이

몇 개 뿌려지고 나자 점차 타락했다.

데모크리토스 이후 가장 우수한 철학에서조차 우주에서 인간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우선 소피스트들과 더불어 회의주의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새로운 지식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로 관심을 돌린다.

다음에는 소크라테스가 나타나 윤리를 강조하고,

플라톤은 스스로 창조된 순수한 사유의 세계를 지지하기 위해 감각 세계를 거부한다.

또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이 과학에 필요한 기본 개념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재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들의 사상 체계는 후대에 큰 해약을 끼친 결점을 드러냈다.

그들의 시대 이후 철학의 활력은 사라지고,

점차 미신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상황이 재연되었다.

가톨릭 정통신앙이 승리를 거두면서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사고방식이 출현했으나,

철학은 르네상스기에 이를 때까지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특징이던

활력과 독립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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