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제발 4K 1인용 서비스를 내줬으면 좋겠다. 이 쯤 되면 일부러 안 내는 거겠지? 모르는 사람이랑 4인 나눠 쓰는 것은 싫다. 14,500원에서 17,000으로 인상한 것이 되게 크게 느껴진다. 고통스럽다. 안 볼 수도 없고. 실제로 인상 된다는 소식 듣고 끊었다가 몹시 괴로웠음. 구독 중이면 안 보는데 구독 끊으면 왜이리 보고 싶은게 많은지.
02. 아마존 프라임
잘 안본다. 근데 지금 끊으면 다음에 구독할 때 5,600원으로 구독해야 한다. 3,600원 정도야 뭐 어때 하고 놔두고 있는데 좀 어리석긴 하다. 반지의 제왕 드라마 나올 때 까지 존버? 언제 나오냐 반지의 제왕
03. 유튭 프리미엄
아으... 이것도 돈 아까워 끊으려고 생각하면 괴롭다. 괴로운 것은 돈으로 치료하면 된다. 근데 돈이 아까워 괴로운 것은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공짜로 딸려오는 유튭 뮤직은 감사히 듣고 있는데 90년대나 2000년대 초 우리 나라 음악은 아쉬울 때가 많다. 패닉 1,2집 없는거 라던지 섭섭함.
나보다는 김영호가 무척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04. 리디셀렉트(용돈)
요것도 고민이 된다.
-.해지해도 될 것 같은 이유
전자도서관 책들로는 만족할 수 없나? 부산대에서 제공하는 것과, 부산광역시 전자 도서관을 뭘로 보노!! 좋은 자료 많은데!! 으잉?
-.유지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도서관이 아쉬운 것으로는 대출 기간이 짧고(7일), 인기있는 책들은 당장 보고 싶은데 기다려야 한다는 것. 전자도서관 앱이 리디셀렉트 보다 후짐.
리디셀렉트 앱 사용성이 나쁘지 않고, 아니 한 달에 5천원도 못 써? 책 한 권만 제대로 만나도 돈값 하고 남음
엇 이것도 한 두 달 정도 서비스 끊어보고 괴로운지 살펴볼까. 아님 그냥 놔둘까. 고민하는 괴로움을 또 돈으로 치료해? 그럼 돈을 못 모아서 오는 괴로움은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05. 부산대 도서관(용돈)
이것은 그냥 GO다. 졸업생 혜택 안 줄까봐 무서워 죽겠다. 서비스 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히 생각하고 돈을 상납하자. 기술서적 한 권만 봐도 이득임.
06. 미디엄(용돈)
이 녀석은 구독 하면 읽기 싫고 구독 끊으면 괜시리 읽고 싶어 죽겠는 마성의 미디엄이다. 다만 녀석은 여기 있는 구독 서비스 중 최약체로, 끊어야 한다면 이 놈 먼저 끊어야 하는 것은 맞다.
07. 게임패스(용돈)
이미 일시불로 다 지불했으니 유지하고 말고는 없으나 생각보다 사용을 안 해서 아쉽긴 하다. 자기 전에 한 바퀴 돌고 자고 싶은데 김영호가 자꾸 넷플릭스만 트는 통에 패드를 만져볼 일이 없다.
08. 와우 계정비(용돈)
X개가 X을 끊는 것이 빠르지 내가 와우를 끊지는 못하지 싶다. 다만 다음에는 한 달 단위로 결제했으면 좋겠다. 탈 거 받겠다고 6개월 계정 끊으면 한 달 두 달 불태우다가 금방 질려서 접속을 안 하게 되더라.
09. 코스트코
2인 가정이라 사실 코스트코는 과하다. 거기다 집에서 코스트코는 얼마나 먼가. 그럼에도 콧코 못 간다고 생각하면 가슴에 슬픔이 가득 차는 것이다. 콧코 돼지 목살을 못 먹으면 어쩌나. 모든 커클랜드 제품들은. 생전 처음보는 물건들은. 걍 포기하자. 돈으로 해결하는 거야.
10. 쿠팡
야 결정해 콧코야 쿠팡이야. 둘 중 하나 골라. 아 그럼 콧코요. 해서 쿠팡 구독도 두 달인가 끊어봤는데 이미 로켓배송에 깊이 중독되어 있었다. 2만원 찰 때 까지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결제하면 된다고 알뜰한 분이 가르쳐 주시던데 그걸 못 기다리겠다. 거기다 쿠팡은 품절이 정말 잦다. 어느새 다시 구독 시작. 다만 쿠팡도 곧 요금을 올린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11. Microsoft 365 Personal
서비스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 다만 올해는 구독 말고 인터넷에서 1년 계정을 싸게 사서 코드 등록하여 쓸 예정이다. 컴퓨존 같은 곳 잘 뒤져보자.
근데 글 쓰다 보니 발견한 건데 마소 공홈에는 5개의 디바이스에서 동시 사용 가능하다는 말이 있는데 싸게 파는 쇼핑몰에서는 PC 한대, 태블릿 한대에 설치 가능하다는 말이 있어 좀 갸우뚱 하게 된다. 잘 보고 사야겠다. 걍 처음 들어보는 쇼핑몰 말고 기왕이면 컴퓨존에서 사야겠다.
집 PC, 노트북, 회사, 아이패드, 휴대폰 요렇게 5개 사용 해야 하는데 PC 한대, 태블릿 한대로 설치 끝이면 큰일난다. 근데 동시 사용이라는 게 넷플릭스 동시 사용이랑 동일한 개념인 것인가. 10개의 디바이스에 설치해 놔도 서비스만 5개의 디바이스에서 동시에 사용 안 하면 상관 없는 거? 아마도 아닐 것 같다. 설치부터 막힐 듯 하다.
12. 멜론(용돈)
멜론은 유튭 뮤직에 불만이 많이 쌓였을 때 멜론으로 옮겼다가 월 9천원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거 보면 질겁해서 다시 끊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이 딱 그 시기인데 마침 두 달 100원 이벤트 하고 있어서 잠깐 넘어갈까 말까 갈팡질팡 하고 있다. 멜론이 그립다. 오래된 노래, 가수들도 앨범 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앨범 마다 리뷰들이 있어서 자기가 이 가수를 얼마나 사랑하고 이 앨범을 얼마나 아끼는지 절절한 글들 읽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유명 DJ가 플레이리스트 정리한 것 받아 들어보는 것도 재밌다. 유튭 뮤직은 음악을 미리 다운 받을 수 있어 데이터 아쉬울 때는 그처럼 좋을 수가 없는데 좋아하는 가수의 옛날 노래는 없다던가, 가사를 보기 힘들다던가 하면 폼이 팍 죽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불편함은 한 달 9천원이라는 요금을 보면 갑자기 감수할 수 있는 불편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