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속의 붓다, 붓다 속의 공자 - 박민영 - 들녘
p.15
-. 비구들이여, 지금 내 손바닥에 있는 신사파 잎사귀와
이 숲에 있는 신사파 잎사귀 중에 어느 쪽이 많겠느냐?
-. 대덕이시여, 세존의 손에 있는 잎은 적사오며,
이 숲에 있는 잎은 많사옵니다.
-.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설한 것은 적고,
내가 설하지 않은 부분은 많으니라.
------------------------------------------------------ ( 2012-02-13 13:01 )
p. 34
다른 사람의 이익과 연민을 위해 깨달은 자는 남을 가르치노라.
여래는 탐심도 욕심도 이미 해탈했노라.
------------------------------------------------------ ( 2012-02-13 13:03 )
p.41
"바차고타여, 어디에 가서 태어나거나 태어나지 않거나 하는 그런 것과는 다르오.
바차고타여, 그러면 내가 묻겠으니 생각나는 대로 대답해보시오.
만약 그대 앞에서 불이 타고 있다면 그대는 불이 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소?"
"세존이시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차고타여, 그러면 그 불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타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소?"
"그것은 탈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소. 그러면 다 타고 좀 있다가 불이 꺼졌을 때, 그 불은 꺼져서 어디로 갔느냐고 묻는다면
그대는 어떻게 대답하겠소?"
러셀이 위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느 책에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 ( 2012-02-13 13:05 )
p.47
마라가여, 여기 한 사람이 있어 독화살을 맞았다고 하자.
그때 그의 친구들이 그를 위해 급히 의원을 데려왔다고 하자.
그런데 그는 독화살을 쏜 사람이 누군지, 이 화살을 쏜 활이 어떤 활인지,
이 화살의 살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 화살의 깃털은 어떤 것인지,
화살촉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 전에는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면 어떻겠느냐?
마라가여,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는 그것들을 모두 알기 전에 목숨을 잃고 말 것이다.
마라가여, 이처럼 어떤 사람이 그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게서 듣기 전에는
청정한 행을 닦지 않겠다고 한다면 어떻겠느냐?
그 역시 마침내 청정한 행을 닦지도 못하고 숨을 거두게 될 것이다.
마라가여, 세계는 영원한 것이라든가, 무상한 것이라든가 하는 견해에 따라
청정한 행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견해가 존재하더라도 이곳에는 여전히 생로병사와 우비고뇌가 존재할 것이다.
나는 단지 현생에 그것들을 극복하는 길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 ( 2012-02-13 13:09 )
p.208
비구들이여, 잘 듣고 잘 생각해보라.
아직 정법을 듣지 못한 범부는 두 가지 수受를 느낀다.
그것은 몸으로 느끼는 수와 마음으로 느끼는 수다.
그것은 예컨대, 첫 번째 화살에 맞고,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과 같다.
그는 아직 정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만약 오욕의 낙수를 받으면,
그것에 애착하기 때문에 다시 곧 탐욕의 번뇌에 결박되고 만다.
또 만약 고수를 받으면 이에 대해 성내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다시 진에의 번뇌에 결박되고 만다.
이에 반해 정법을 들은 성제자들은 단지 한 가지 수를 느낄 뿐이다.
즉, 그는 몸으로는 수를 느끼지만, 마음으로는 수를 느끼지 않는다.
이는 예컨대, 첫 번쨰 화살은 맞더라도, 다시 두 번째 화살에는 맞지 않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정법을 알기 때문에 혹 오욕의 낙수를 받더라도
그는 이에 집착하지 않아 마음이 흔들리거나 의지가 혼란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만약 고수를 맛보더라도 그 고수에 대해 진에를 내지 않기 때문에 다시 번뇌로 혼란해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 ( 2012-02-17 11:55 )
어째 적고 보니 공자님 말씀은 하나도 없네.
라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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