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크루엘라
영호가 재밌게 보길래 깜짝 놀랐다. 영호가 못 볼 거라고 생각했다. 영호 취향을 이해할 수 없다.
쌈박질 영화만 재밌게 보는 줄 알았는데.
나는 안타깝게도 재미가 없었다. 힝.
크루엘라를 설명하는 영화가 나왔으니 다음엔 남작부인을 설명하는 영화가 나와야 하나.
또 다른 이해할 수 없는 전형적인 악당이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
아니, 이상한 것 투성이다.
크루엘라를 키워준 엄마가 남작부인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 이해가 안되고
-겁도 없다 진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줄 거라 생각하고 찾아간 걸까 아니면 상황이 너무나 절박했던 걸까.
뭐 그리 큰 약점을 잡혔다고 개들 시켜 사람을 죽이는 위험까지 감수하는 남작부인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냥 사람 시켜 쫓아내면 그만일 것 같은데
마크 스트롱은 사람(남작부인)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닌, 가문에 충성하는 컨셉인 것 같은데
남작에게 딸의 존재를 알리고 일을 바로 잡지 않은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크루엘라가 형제처럼 자란 두 남성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화가 났고
남작부인의 도 넘는 행동( 차 창문 밖으로 쓰레기 버리는 거 보고 화가 팍 나더라, 사용인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 - 돈을 얼마나 주길래 저런 모욕을 참는 건가. 물론 월급 많이 주면 나도 참는다 )
보기가 힘들었음.
임신으로 인한 자기 경력 단절이나 몸이 망가지는 것을 걱정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그래서 임신 자체를 참지 못하는 것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출산 후에 아이를 죽이라고 하는 건 도대체가 왜 때문인지 ? ? ? 물음표만 머리 속을 뛰어 다님. 납득요정님이 파업해 버림.
크루엘라의 남성 조력자 패션 디자이너(평범한 것은 못 참는) 보고 김영호가 PC라고 떠들 줄 알았는데 어째 조용하다? 캐릭터가 재밌단다? 게이가 나오니까 --> PC이고 --> 이터널즈 불매하겠다고 하던 인간 맞는가 그래놓고 극장 끌려 가서 이터널즈 봤지만.
윙크랑 버디가 너무 귀요미였다. 다만 버디 쪽 이야기가 좀 더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없어서 아쉬웠다. 에스텔라와 크루엘라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버디라던가, 버디샷이 나오기는 하는데 크루엘라가 된 후로 버디는 찬밥 신세가 된 것 같다 흑흑. 크루엘라가 버디를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버디를 나에게 보내 달라!! 내가 그를 위로하고 보살피겠다. 음, 과몰입 중..
다른 분들이 즐거워 하는 패션이나 음악 쪽도 그리 즐겁지 않았다. 쓰레기옷은 이사도라 덩컨 생각 나면서 저거 질질 끌고 다니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디즈니 영화에서 개가 악역으로 나온 게 신선하다. 저런 달마시안이라면 코트로 만들만 하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라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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